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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추운 12월 어느 날이었습니다. 친구를 마중가기 위해 차를 타려는데 시동이 안걸리는 겁니다.

바깥은 이미 깜깜하고, 하필 그 날은 눈까지 와서 너무 추운 날이었습니다.

한동안 자동차 배터리 때문에 너무 고생해서 교체도 했겠다 마음 편히 있었는데 역시 겨울은 겨울인가 봅니다.

리모컨으로 차 문을 열려고 하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는 겁니다. 

아.뿔.싸! 

친구가 기다리고 있는데 저는 또 다시 긴급출동을 불러야만 했습니다.



일단 열쇠가 있었기에 반응없는 차문을 열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아직도 여름시트인지라 바닥은 너무 추웠고, 칠흙같은 어둠 속에서 추위에 떨어야만 했습니다.



불빛이라고는 오직 전봇대의 불빛 만이 저를 비춰주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친구도 기다리고 있으니 마음만 급해지고 일단 제가 가입한 DB손해보험 긴급출동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1588-0100에 전화를 걸고, 제가 있는 위치 추적을 해서 담당 센터에서 제게 다시 한번 위치를 묻는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다행이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 생각보다 빨리 와주었네요.

10~15분 정도 기다렸을까?

기사님이 와주셔서 점프를 해주시더니 다행이 시동이 다시 걸렸습니다.

그리고 기사님은 떠나셨지요.



겨울철이라 자주 방전된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올해만 벌써 5번째였습니다.

이 귀여운 더 넥스트 스파크 녀석이 올해로 3년차인데 슬슬 버거운 가봅니다.

그래서 최근에 배터리까지 교체했건만 겨울은 겨울인가봐요 ㅠ

이번에 시동이 다시 걸렸을 때 오류코드를 잠깐 확인했었는데, 유리창이 열려있어서 방전이 되었나봅니다. 



배터리를 교체했는데도 자꾸 방전이 되는 이유는 "블랙박스"일 가능성도 크다고 합니다.

안전을 지켜준다는 점에서 좋긴 한데, 이 쪼꼬미 녀석이 견디기엔 아직 많이 힘든가 봅니다.



5번째 긴급출동이 얼마 되지 않았는데, 오늘 또 다시 마지막 6번째 긴급출동을 불러야만 했네요.

이번엔 1주일 정도 차를 못탔는데, 여쭈어보니 "블랙박스" 때문에 

새로 교체했어도 방전될 가능성이 크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꼭 필요한 경우에만 쓰고, 겨울철에 차를 오래 방치하게 될 경우 배터리에 좋지 않은 관계로

자주 시동을 걸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 합니다.

제가 가입한 DB손해보험의 경우는 긴급출동이 6번째 가능한데, 다른 보험사의 경우 5번일 수도 있으니

꼭 확인해 보셔야 할 듯 합니다.

안부르는게 가장 좋은 일일테지만, 이제 만기가 되려면 2달정도가 남았는데 저처럼 6번을 다 소진했어도

평일엔 15천원, 주말엔 2만원 정도 금액을 지불하면 충전이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겨울철 자동차 관리! 관심에서 시작됩니다. 

여러분의 배터리를 지켜주세요. 아 힘들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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