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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연휴가 시작된 날
들뜬 기분으로 엄마와 장을 보고 오는데,
갑자기 경고등이 뜨는 겁니다. 
 

 

연휴의 시작이라 카센터에 가기도 그렇고, 
하필 크리스마스엔 쉰다고 문자가 오니
난감하더라고요. 

그런데 이미 전에 스파크에서 겪었던 일이라
의연하게 대처해보려고 했지요.

 
일단 차를 주차장에 세워두고, 
상태를 다시 보기 위해 TRIP 버튼을 눌러
공기압을 체크했습니다.

오른쪽 앞바퀴가 유독 다른 바퀴와
차이가 나나 봅니다. 

다행이 티볼리에는 공기압을 채워주는
기기가 내장되어 있어, 

아침에 살펴보기로 하고
일단 잠을 청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트렁크 뒷쪽을 열어
끈을 잡아당겼습니다. 

그랬더니 몇 가지의 도구가 보입니다. 
 

 

한 번도 쓴 흔적 없이, 뽁뽁이로 고이 접혀있는
이 녀석이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검색해보니 이걸 사용하기엔
주택가에선 소음이 너무 심하다 하여

그렇지 않아도 까다로운 집주인이 있어
집에선 조금 떨어진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혼자하긴 조금 버거울 것 같아
운동하자고 꼬셔서
엄마와 함께 동행했습니다.
 

 

연휴기도 하고 코로나 때문에 한산한 공원이라,
차를 멈춰두고 뽁뽁이를 고이 펼쳐보니
이런 기계가 들어있더라고요. 
 

 

뒷면을 보면 시거잭을 꼽는 충전부와,
타이어에 바람을 넣도록 되어 있는 공기압 부분으로
나뉘어져있었습니다. 

자전거 타이어에 바람은 많이 넣어봤지만,
차는 처음이라 약간 무섭긴 했으나
큰 마음을 먹고 해보기로 했습니다. 
 

 
이 타이가 편하게 보이기도 하면서도
푸는데 한참 걸렸네요. 

평정심을 갖고 풀다 보면
상당한 길이의 충전선이 되더라고요. 

일단 차 시동을 켜둔 상태에서 시거잭에 연결하고
타이어 바퀴의 뚜껑을 해체했습니다.
 

 

자전거 바람 넣듯이 뚜껑을 열고 돌리면
"치지직~~"하면서 
바람빠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이렇게 되면 제대로 연결된 상태인 겁니다. 
 

 

바람이 아예 빠지는 게 아니니까 안심하시고~ 
제대로 연결되면 현재의 공기압이 기계에 뜨게 됩니다. 
 

 

"28"이라고 숫자가 뜨네요.
이제 문제의 소음이 등장할 때 입니다.

왼쪽 위에 버튼은 현재 "OFF"가 되어 있으니
아래 쪽으로 "ON"을 켜면 굉장한 소리를 내며
공기압이 채워지기 시작합니다.
 

 
너무 시끄러워서 당황하다가
공기압이 "38"까지 올라가버렸네요.

그런데 어차피 뚜껑을 끼면서 공기가 빠질 걸 생각해서
이만큼만 하자 싶어서 껐습니다.
 

 
뚜껑을 연결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2가 내려갔네요.
그랬더니 경고등이 꺼졌습니다. 

신기하네요. 
연휴라 서비스센터 가기 참 망설여졌는데, 다행입니다.

한 김에 왼쪽 뒤 타이어도 바람을 좀 넣어줬더니
마음이 한결 편해졌습니다.
 

 

다 쓰고 난 이 녀석을 조심스레 정리해줬습니다.
생각보다 빡빡해서 넣는데 좀 힘들었네요. 

공기압 경고등 뜬다면 당황하지 말고
트렁크를 열어보세요^^
 
 
p.s 소음의 크기가 얼마나 하는지 알고 싶은 분들을 위해

소음크기

 
https://youtu.be/nExR8tQG-M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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